첫 주차 회고 (1/10)

부트캠프 다시 시작하게 되다

솔직히 말해서 부트캠프를 다시 듣는게 맞나 싶었다. 이미 두번이나 해봤고, 실무까지 겪어봤는데, 회사 사정이 안좋아져서 그만 둔 와중에 평소에도 개발실력에 대한 회의감이 많이 들었었던 지라 이걸 계속 하는게 맞나 싶었다. 그래서 좀 방황을 했고 취업도 잘 안되었다. 포트폴리오도 잘 못 만들었고, 회사에서만 알아주는 성과는 내었지만 어디 공모전이나 자격증 같은 것도 많이 못해봤다. 혼자 공부하는 건 너무 안맞는 거 같아 인스타를 보다 광고가 떠서 거의 충동적으로 지원을 하게 되었다. 이젠 집에 박혀 사는 백수생활도 청산해야지 하는 그런 절박한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파이썬 기초를 다시 배우다

이번주는 파이썬 기본부터 파보았다. 이미 반 자체에 전공자가 많이 있어서 강사님이 많은 사람들이 놓칠만한 것들로 해주셨다. 나도 잘 몰랐던 것들을 되짚어 보는 시간이었다. 또한 강사님이 알고리즘을 뒤집어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일전에 파이썬 클린코드를 잠깐 공부한 적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잠깐 맛을 본 것 같았다. 실무에서 스파게티 코드를 많이 봤었어서 그 중요성을 정말 잘 알고 있다. 깔끔하고 명확하고 짧지만 확실한 그런 코드를 어떻게 짜야하는 지 강사님은 아시는 것 같다.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으면 좋은 개발자가 하는 법을 따라하라고 하셨기에 강사님 믿고 따라 가보고 싶다.

개발 공부할 때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

강사님이 개발 공부를 제대로 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셨는데 단순히 예제코드를 내가 직접 치는 것을 넘어서서 직접 응용하고, 더 나아가 프로젝트를 해서 실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다. 자격증 같은거 아무리 있어도 경진대회 1등하고 실 서비스를 운용하는 경험이 최고라고 하셨다. 중고신입이 유행이고 경력 없는 사람을 안 뽑는 추세라, 그렇다면 경력을 만들면 되는 것이고, 그 경력이 바로 프로젝트로 실제 서비스 만드는 것으로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현재 개인적으로 챗봇 프젝을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토이 프로젝트에 지원하게 되었다. 코인 자동매매 봇인데, 이미 훌륭한 분들이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앞으로가 기대된다.

 

운동의 중요성

사실 운동은 일하면서도 피티,피겨스케이팅,팀 피티 등을 받으면서 조금씩 해왔다. 일하면서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여주는 것에 대한 필요성, 30대가 되면서 살려고 운동하는 것도 있었다. 그러다 백수 생활이 길어지면서 집에 틀어박혀 지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몸도 너무 힘들어졌다. 마침 학원(독산역)과 집(가산역) 사이가 걸어서 20분이고 출퇴근시간엔 교통 헬이어서 충분히 걷거나 뛰면서 운동도 하고 교통비도 아낄 수 있게 되었다.  뛰면서 학원 오고나면 얼굴은 벌개져있는데 몸은 왠지 모르게 가뿐해졌다. 수업에 집중도 잘 되는 것 같고 오전 컨디션도 괜찮은 것 같다. 마침 강사님도 개발하면서 체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고, 오운완 인증 채널도 디코에 파주셔서 한번씩 올려서 동기부여도 할 참이다. 나중에 날 풀리면 자전거도 가져와서 안양천 한바퀴 돌고 다시 학원 돌아와서 공부하는 식으로 지내볼 생각이다.

 

블로그를 다시 쓰다

이전 부트캠프에서 블로그를 엄청 강조하여서 그때 잠깐 블로그를 썼다가 회사에서 보안 문제 등으로 따로 노션으로 개발일지 같은 것을 작성하였다. 그래서 거의 블로그가 방치 상태였다. 나중에 블로그로 돈 버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도 블로그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이번 부트캠프에서도 블로그 운영을 장려하게 되어 애드센스도 달고 수익화를 해볼 생각이다. 그냥 열심히 개발 일지, 디버깅 노트, 개념 정리 등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나도 내용 정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이젠 정말 마지막이다

진짜 마지막이다...후... 아닐수도 있지만... 나도 이제 나이 먹을 만큼 먹었고, 좀더 성숙하게 나의 미래를 책임지는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성실하게 지내보도록 하겠다. 적어도 취업은 해야하니까!! 취뽀해서 부모님 걱정도 덜어드리고.. 내 미래에 대한 불안도 조금이라도 불식시켜보자. 정말 간절하다...정말 ㅠㅠ